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퇴근 전 갑자기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그 내용은 바로
인터파크 이벤트를 신청한 적 있느냐는 것이었다.
얼마 전 티켓 살 때 신청했던 것이기억나서 이응 이응을 외치며 감은 왔는데
정말일 줄이야…
시사회 당첨
문자가 와서 확인했다고 그랬다.
폰은 분명 내 번호로 등록되어 있는 것 같은데 왜 동생에게 간 걸까..
여하튼 직접 확인해보니 당첨 사실이맞았고, 목요일을 기다리기만 했다.
드디어 목요일! 건대입구 롯데시네마를 방문하여, 좌석을 배치받고 영화를 관람 하였다.
음악이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는 대부분 중간 이상 달리기에 흥분!!
시간이 시간 인지라 너무 멀어서 밥을 못 먹은 터라 먹을걸 들고 입장 하였다.
관람 끝…
영화를 스포 하진 않겠다.
하지만 대충.. 내 소감을 말하자면, 주인공은 이별로 인한 방황과 세상을 등지며 살게 되는데
그러한 아픔 속에 울지도, 좌절하지도 못하는, 그저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는 듯한 상황은 관객의 마음마저 안쓰럽게 만들었다.
처음에 영화 제목이 왜 러덜리스인가 했더니..
러덜리스 : 키(rudder)를 잃 은 배처럼 갈팡질팡 하는 상태
라… 주인공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꿈도 무엇도 없이, 이 상황을 좌절하지도, 슬피 하지도,
앞으로 갈 수도, 뒤로 빠질 수도 없는 그저 멈추어진 시간 속에서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는 그 모습을 보고
러덜리스라 하지 않았나 싶다.
아쉬운 건 스토리 전체적으로 그냥 좀 뭐랄까, 알 수 없는 물음표를 만들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낌은 알지만 그러한 느낌을 잘 풀어가진 못했단 기분이 무척 아쉽게 만들었다.
왜 저렇게 왜 저런 상황에선 저러지 않는지… 라는 기분
비긴 어게인도 끝이 뭔가 조금 흐리멍덩한 감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다 그러한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웠다.
중간중간 필요 없을듯한 소재의 내용들이 흐름을 끊어가는 느낌도 아쉬웠고,
즉, 영화 스토리도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표현을 잘 못했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을 뿐이다.
난 영화는 다 재밌게 보는 편인데… 재미없다기보다… 좀.. 그랬다.
여하튼.. 7월 9일 개봉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