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알다시피 떡볶이 성애자인데,
보통 집에서 심심할 때마다 틈틈이 해 먹는 편이고,
귀찮을 땐 편의점에서 사서라도 먹는다.
그렇지만 유일하게 안 하는 건 배달!
왠지 (지금은 많이 올랐지만) 싸디싼 떡볶이고 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는 것이
뭔가 못마땅하기에 절대 시켜 먹지 않는다.
근데 잘 생각해보니 눈곱만치 주는 닭발은 시켜 먹으면서 왜 안 시켜 먹어?
그래서 동생이랑 같이 먹자고 배달을 시켜봤는데, 와우! 닭발보다 낫다!
프랜차이즈점은 많은데, 요기요 어플에서 본 것 중 상단 말고 중간 정도에
적당한 가게를 골랐다. 둘이 먹을 거라 이것저것 많이 첨부해서 시켰다.
양은 뭔가 느낌이 좋지 않게 한쪽이 비워져 있는데,
밥을 둥글게 만들어 저기서부터 쌓으라는 건 진 모르겠지만.. 좋진 않다.
전체적으로 떡 진 것보단 조금 촉촉해서 쉽게 말아지진 않는다.
그냥 퍼먹는 것도 괜찮을 듯!?
내가 배달집에서 절대 안 먹는 게 계란찜,
화학조미료 떡칠되어 맛이 느끼해서인데, 동생이 먹어보고
계란찜도 맛있다고 칭찬을 하더라, 먹어보니까 일반적인 가게랑 달리 맛이 괜찮았다.
안 남기고 계란찜을 다 먹긴 처음이다.
튀김,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만두가 있는데,
떡볶이에 적혀먹을지, 그냥 찍어 먹을지는 취향대로!
바삭함보단 약간 쫄깃한데, 맛이 좋다.
없지 않아 약간 즐기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떡볶이에 담가다 먹는 걸 추천
떡볶이다.
소시지, 떡, 가지각색의 재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2인분인지 계란 다 탁! 반으로 썰어있고,
면과 떡, 소시지, 어묵 등등 많이 있다.
먹다 느낀 건 국물도 좀 있으니,
양이 부족하거나 사람이 많으면 면을 넣고 라볶이를 해도 괜찮을듯하다!
약간 더 데우면 좋았을 거 같긴 한데,
배달 와서인지 치즈를 살짝 몇 초 더 돌려야 했을 것 같다.
보기랑 달리 양이 엄청 많다.
동생과 다 먹은 뒤 옥상에 올라가 한참을 소화 시키고 내려왔다.
와 가성비가 이렇게 좋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다.
떡인 것도 배가 부른 이유겠지만, 양이 정말 너무 많았다.
맛도 4단계 매콤한 단계가 있는데 2단계로 주문하니 딱 적당했던 것 같다.
난 매운 걸 좋아하긴 하는데 밤에 먹으면 속 쓰리니까…
괜찮다면 3단계 정도도 괜찮을듯하다.
양과 맛 최고!
이렇게 둘이 먹기엔 많고 셋이 먹기엔 적당, 면을 넣으면 네 명도 가능한
떡볶이 세트가 짜잔!
물론 남성 기준이고, 여자라면 양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 생각을 바꿔준 배달음식점이다.
다른 사람이 있다면 떡볶이를 시켜다 먹어야겠다.
어설프게 가게에서 떡볶이 사 와서 애매한 양, 배는 부른데 뭔가 부족한 느낌을
여기선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
배달 맛 집으로 추천!
위는 세트 2번이었다.
세트 말고 일반 시켜서 면 넣고 끓여먹어도 참 좋을 것 같다.
단 면을 살짝 미리 삶은 뒤 넣는 게 좋을 것 같다.
떡은 이미 잘 퍼져서 나오니까!
추천하겠습니다.